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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채널A단독]軍 백신업체, 해커에 뚫리고도 ‘쉬쉬’

2016-10-31 4 Dailymotion

북한 해커들이 국방부 군사 기밀을 해킹했다는 소식, 어제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 국방부 뿐만 아니라 백신 업체가 해킹을 당하고도 쉬쉬하느라, 화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 [리포트]<br /> 국방부에 백신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는 보안 프로그램 업체. <br /> <br /> 이 업체는 2005년부터 국방부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왔습니다.  <br /> <br /> 그런데 군 검찰 조사 결과 2015년 1월과 5월, 두 차례에 걸쳐 본사 컴퓨터가 북한 추정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했지만, 이 사실을 국방부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 북한이 백신 공급 업체 정보를 빼내 국방부 내부망에 침투하려는 작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군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겁니다. <br /> <br /> 그 이후 군은 해킹을 막기 위한 원격제어 기능 삭제 조치 등을 업체에 요구했지만 이 또한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 [이경호 / 고려대정보보호대학원 교수] <br /> "원격에서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해커도 접근이 가능하다는거죠. 그래서 중계서버부터 PC들까지는 국방부 안에서는 안전한 곳에 존재해야하고…" <br /> <br /> 결국 지난해 외부망을 통해 국방부 백신 중계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백신 업데이트로 악성코드가 대량 유포되면서,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 이 업체는 최저입찰제에 따라 선정된 업체로, 일각에서는 사이버전이 날로 심화되는 데도 가격에 따라 보안 업체를 선정하는 국방부의 안일함이 해킹 사건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 군 검찰은 이 업체가 또다시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제재 조치를 방위사업청에 제안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. <br /> <br /> 조아라 기자 likeit@donga.com <br /> 영상취재: 김찬우 <br /> 영상편집: 지경근 <br /> 그래픽: 박진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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